
최근 시장은 금리도 오르고, 달러는 약세고, 주식은 널뛰고… 투자자들은 “이게 도대체 무슨 시추에이션?” 하는 눈치입니다. 이럴 때, 연준 인사 중에서도 유독 침착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Neel Kashkari.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차분하게, 그러나 할 말은 다 하는 스타일로 지금의 경제를 설명해줬습니다.
1. “미국, 투자하기에 여전히 좋은 나라 맞나요?”
예전 같으면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미국 자산으로 ‘도망’치는 게 기본 공식이었죠.
그런데 요즘은 달러 약세 + 금리 상승이라는 묘한 조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Kashkari는 이걸 보고 “혹시 미국이 예전만큼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투자자들이 생긴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내비쳤죠.
2. “인플레이션? 아직 안심은 금물이에요”
- 주거비 등 일부 지표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 관세 인상 → 가격 상승 → 소비자 물가 자극이라는 구조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 그는 “이미 4년 동안 물가가 높았는데, ‘이번엔 일시적이겠지~’ 하면서 넘길 순 없다”고 딱 잘라 말했어요.
3. 연준의 우선순위: ‘물가 먼저, 경기부양은 나중에’
시장은 “이러다 연준이 곧 금리 인하하는 거 아냐?“라는 기대를 품고 있지만,
Kashkari는 **“아직은 아닙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 지금은 ‘물가 고정’이 먼저고,
- 경기 부양은 **“진짜 필요할 때”**에만 고려할 거라는 거죠.
쉽게 말해, 연준은 기름 부을 생각 없고, 일단 불부터 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4. “시장 흔들려도 아직은 컨트롤 가능”
- 2020년 팬데믹처럼 시스템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은 아니고요,
- 필요할 땐 이미 준비된 유동성 공급 수단(SRF, 할인창구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습니다.
- 다만, Kashkari는 **“지금은 그럴 때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쉽게 말해, 아직 비상벨 누를 타이밍은 아니란 얘기죠.)
5. “Private Credit? 요주의지만 걱정은 이르다”
요즘 핫한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습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레버리지는 낮고 구조도 건전한 편이라 아직 시스템 리스크는 아님이라고 봤습니다.
(물론 “계속 지켜볼게요”라는 덧붙임은 잊지 않았죠.)
결론: 연준은 침착하지만, 시장은 왜 이렇게 덜컥거릴까?
- 무역 협상은 아직 안갯속이고,
- 인플레이션은 꺼진 불이 아닌 ‘잿불’ 수준,
- 연준은 지금의 시장 기대보다 훨씬 더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움직이려는 모습입니다.
Neel Kashkari는 끝까지 말을 아끼면서도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우리 일은 인플레 잡는 거예요. 그리고 아직 그 일, 끝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