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현재 시장의 혼란과 투자자 불안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맞닥뜨린 불확실성을 진단하면서도, 장기적인 기회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습니다.
1. 단기 시장, ‘롤러코스터’에 탑승 중
래리 핑크는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두고 “하루에도 수차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건, 투자자 입장에선 고통스럽다”며, 특히 최근의 90일 관세 유예 조치가 오히려 불확실성을 장기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책의 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시장은 계속 요동칠 것”이라고 말하며, 단기적으로는 10~20%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는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2. “지금은 성장에 집중해야 할 때”
그는 정치권을 향해 “이럴 때일수록 규제 완화, 민간 투자 유도, 인프라 구축과 같은 성장 의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관세는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세금’**입니다. 물가를 자극하고 소비 여력을 약화시키죠.”
3. 금리, 인플레이션,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 10년물 국채금리가 일주일 만에 60bp(0.6%p) 이상 상승하며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 그는 “5~5.25%까지 금리가 오를 수 있다”며, 주택시장 등 실물경제 타격을 우려했습니다.
- 특히 단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4. 메가트렌드는 유효하다 – AI, 인프라, 데이터 센터
비록 단기적인 조정이 우려되지만,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AI, 인프라, 데이터 센터 등 메가트렌드는 변함없이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트렌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장기 투자자에겐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 “월가와 메인스트리트는 이제 연결돼 있다”
핑크는 현재 미국인의 62%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더 이상 ‘월가 vs 메인스트리트’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기업과 경제의 성장을 공유해 온 대다수 국민은, 시장의 불확실성과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 단기: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급등, 관세정책 불확실성 → 시장과 경제 전반의 불안 가중
- 장기: 메가트렌드(기술·인프라) 기반의 회복 가능성 → 기회를 포착할 시점
- 정책 제안: 규제완화와 민간자본 유입을 통한 성장 전략이 절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세계의 안정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 불안정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끝맺음:
지금 시장은 혼란스럽고, 투자자들은 혼란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래리 핑크의 말처럼, 이럴 때일수록 긴 호흡과 명확한 방향성이 필요합니다. 위기 속 기회를 찾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단기적 공포보다 장기적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