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도 잡고, 채권도 안정… 미국보다 매력적인 이유
비트코인도, AI도 아니지만… 요즘 가장 조용히 뜨거운 시장은 의외로 독일 증시입니다.
경제는 ‘유럽의 병자’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독일 DAX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중.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 요약: 독일 증시 상승의 6가지 이유
- 💧 유동성 효과: ECB는 금리 내리는 중
2024년 6월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총 1.75%포인트 인하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연준(Fed)은 일찍이 금리를 인하한 뒤 현재는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독일을 포함한 유럽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풍부한 유동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는 자산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독일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 물가 안정세: 천연가스 가격도 진정
독일의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2.1%로 안정적인 수준이며, 기대 인플레이션도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로 인해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과는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급등했던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화되며, 독일 경제 전반의 비용 부담도 완화되고 있습니다. - 💵 국채시장 안정
장기금리 급등 우려에 직면한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독일 국채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이는 최근 독일 신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이 불안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 국방 중심 재정 확대: 라인메탈 급등 중
독일 정부는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며 재정정책을 공격적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크게 불안해하지 않는 이유는 독일의 정부 부채 비율이 GDP 대비 64%로여타 선진국 대비 낮기 때문입니다.특히 오는 6월 NATO 정상회의 전후로 EU 국가들이 국방비 증액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방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관련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 📈 경기 회복 조짐
독일 제조업 PMI는 4월 기준 48.8로 아직 수축 국면에 머물고 있지만, ifo 경기심리지수, GDP 등 여러 지표에서 완만한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 3분기 중에는 제조업 PMI가 50선을 회복하며 확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 셀 USA → 바이 유럽 흐름
트럼프발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미국 자산을 피하고 유럽 자산으로 시선을 돌리는 글로벌 자금 흐름이 감지됩니다.유로화 강세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독일 국채 시장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으며, 안전자산으로서 독일의 상대적 위상이 부각되며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최근 독일 증시 성적
- 2022년: -12.3% (연간 하락)
- 2023년: +20.3%
- 2024년: +18.8%
- 2025년 (5월 23일 기준): +18.7%
→ 3년 연속 강세, 특히 올해는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도 상승 유지
🔮 전망: 언제까지 갈까?
당분간은 독일 강세, 미국은 조정 국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 해소 및 국채금리 안정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자금이 다시 BUY USA로 돌아설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 인사이트: “펀더멘탈보다 강한 주가, 불안요소도 있다”
지금의 독일 증시 강세는 경제 지표 대비 ‘과열’ 논란도 존재하지만,
그만큼 글로벌 자금이 안정성과 정책 신뢰를 찾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금리, 물가, 재정, 환율 네 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유럽 드물게 강세장.
한때 ‘유럽의 병자’로 불리던 독일, 지금은 글로벌 자금의 피난처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