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복합적인 위기를 “한 세대에 한 번 일어나는 거대한 질서의 붕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전환은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왔으며, 지금도 과거와 유사한 조건들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 세 가지 주요 질서의 붕괴
달리오는 현재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서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통화 및 부채 질서 (Monetary & Debt Order)
과도한 부채 누적 → 상환 불가 상황 → 자산가치 하락 → 경제 충격 - 내부 정치 질서 (Internal Political Order)
양극화 심화, 좌우 갈등, 타협 부재 → 민주주의 체제 내 혼란 가중 - 국제 질서 (International World Order)
1945년 전후 미국 중심의 다자주의 질서 → 현재는 자국 중심의 일방주의로 전환 중
2. 추가적인 2가지 거대 힘
- 기후 및 자연재해: 기후변화, 팬데믹 등은 과거에도 질서를 무너뜨린 주 원인 중 하나였음
- 기술 혁신: 인간의 창의력과 기술 발전은 기존 체제를 흔드는 양면성을 가짐
3. 미중 갈등과 관세 문제
달리오는 미중 관세 전쟁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 관세는 결국 기업 비용 증가와 수익 감소를 초래 → 자본 유입도 어려워짐
- 제조업을 미국 내로 다시 유치하는 건 구조적으로 매우 어렵고 비효율적
- 특히 미국 내 노동력 문제(60%가 6학년 이하 독해 수준)는 제조 기반 재건에 큰 걸림돌
“문제 인식은 대통령과 일치하나, 해결책은 우려스럽다” – Ray Dalio
그는 자립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지금의 방식은 경제 생산성과 글로벌 공급망에 오히려 큰 마찰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4. 앞으로의 우려
-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도 심각: GDP 대비 적자를 3% 이하로 낮춰야 함
- 지정학적 긴장, 자산시장 불안정, 국내 분열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적 위기
결론
Ray Dalio는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변화가 단순한 경기순환이 아니라 근본적인 체제 전환기임을 강조했습니다. 지금의 정책과 갈등은 단기 대응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우리는 질서의 재편이라는 역사적 순간 한가운데에 있다.”